있을 때 잘해,,

Mom & Dad

있을 때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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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지다발 작성일07-03-23 11:45 조회922회 댓글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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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되었네요,,
시간은 갈수록 점점 빨라지는 거 같아요,,

작년을 생각하면 그래요,,
마멜다님도 며칠전 시어머니 상을 치르셨지만,,
사람 예감이라는 것이 자기도 모르게 온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

딸이라고 그리 살갑지도 않았던 제가
아부지가 가시기 하루 전,,
그날 따라 전날 뵈었는데도 담날 또 뵈야할 거 같은 생각에
그날은 토욜, 점심경 퇴근후 바로 친정에 들러 아버지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드렸죠,,
생활력 없으시다고, 식구들 고생만 시켰다고
아버지께 따뜻한 말한마디도 제대로 건네보내도 못했었는데
무슨 맘이 들었었는지,, 얼굴도 닦아드리고, 손도 잡아드리고,,
또 그 전날 저녁은 어땠슴미까,,
아버지 갖다 드린다고 대추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 회사가져왔다가
깜빡하고 두고왔는데,  친정가서 저녁을 먹으며 계속 걸려서,,
다시 회사에 들러 필히 그걸 가져다 잡숫게 해드리고 싶어서 왔다갔다 운전을 하는데
왜 눈물은 나는지,,,,,
그때는 모두 알 수 없었던 감정들이었슴미다,,
이틀 후 그렇게 빨리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제야 알 게 된 것이죠,,,

오늘은 첫 제사 날임미다,,
딸래미 하나 있는 것도 그나마 시집이라구 가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친정엄마 오늘 쓸쓸히 시장을 보시겠네요,,^^

댓글목록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전 불효녀,,, ㅠ.ㅠ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전 불효자,,, ㅠ.ㅠ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아빠 보고싶다~~~~~~~~~~~~~ ㅠㅠ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ㅡㅡ^

사연~~~~~
다들 있으시겠지만...
당해보지않으면 모르는 것이지요

후회할일이 없도록 잘~~~ 하는게 저의몫이겠지만...
쉽지만은 않은일들입니다.

반별(sooni)님의 댓글

반별(sooni) 작성일

울 막내 외삼촌도 몇년전 아직 40대 중반이었는데 먼저 훌쩍 가셨지요..
울 외할머니 1~2년은 계속 새벽까지 잠못이루시고 기도하시고 우시고...
삼촌 가시기 한달전 고모할머님 돌아가셔서 부산엘 모시고 다녀오셨다는데
어찌나 할머님을 잘 챙기셨는지 할머님 그때만 생각하시면...고통스러하시더라구요

심근경색 정말 무서워요..
숙모한테 일주일 전부터 가슴이 아프다고 했었는데 ...
병원가라는걸 설마하는 생각에 안가셨나 봅니다.
그러다 삼촌이 쉬는날 고속도로 타고 혼자 운전하다가 갑자기 가슴이 아파
당신손으로 직접 숙모한테 전화하고 119에 전화해서
구급차타고 병원가서  2~30분있다 얼굴 새까맣게 되서 돌아가셨답니다.
숙모얼굴도 못보고 말한마디 못하고...
애들도 둘다 초등학생인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어릴때 조카들에게 정말 재밌고 좋은 삼촌이었는데...

그런다음 한두달후엔가? 또 부산에 계신  다른 친척 삼촌이 돌아가시고
이모말로는 이모 꿈에 두분이 같이 나타나서 인사를 하고 가셨다고...

맘이 싸~~하니...그렇네요...봄이라 더 그런가봐여...요즘 싱숭생숭~~
일도하기싫고 움직이기도 싫고 허무해~~~ㅠㅠ 돈 벌어서 뭐하나~ 밥도 먹기 싫고...-.-

찰리신^.^~님의 댓글

찰리신^.^~ 작성일

아버지들이 마음속때문에 표현을 잘안하고 그냥 묵묵히 지켜보고계셔서 그러실까요,,아부지-.ㅜ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마저 마저요 ㅡㅡ^
반성 반성 ㅠㅠ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쉰님~~ 아버지란 존재는 어찌보면 가장 잘 챙겨드려야 하는 것인데도
관계가 소흘하게 되니까 그런거 같아요,,
엄마가 고생하는 건 자식들이 다 알지만,,
아버지가 고생하는 건 식구 누구도 당연한 줄 알지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가족은 아마도 그리 많친 않을 듯 함미다,,
아버지도 사람인데 말이죠~

KENWOOD님의 댓글

KENWOOD 작성일

아즉은,,,가슴깊이 못느끼겠지만,,,언젠가는 저두,,,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편지님.......
일도 일이지만....
저도 산책이라도 하고 와야겠어요~~~~~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아버지....
제게 아버지는 어린시절 다정다감하고 세심하신분시이지만......
정말 무섭고 힘든 어른이셨습니다.

제약회사시절.....
아버님께서 명퇴? 하시던날...
아버지의 뒷모습에.....
너무나 가슴이 아팠드랬습니다.....

아~~~~ 내가 그렇게도 멀고 힘들게 느꼈었던 아버지의 어깨가.........ㅜㅜ
제 머리는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ㅡㅡ^

하지만....
지금은 출가한 딸의 입장에서....
안부전화 말고는 할수있는 액션에 별로 없다는거져 ㅡㅡ^

사랑합니다 아빠~~~~~~~~~~~~~~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마멜다님 얘기 무슨 말인지,, 깊이 공감함미다,,
자~~자 점심에 산책좀 하고 오니까,, 완연한 봄이더이다~~~
슬픈기분 털어버리고~~ 이 봄을 느껴보자구여~~
근뒈,,오늘밤부터 비가 온다고 하죠? 댄장~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헉....
저희 어머님은 저희신랑(막내아들)만 보시고 눈을 감으셨어요 ㅡㅡ^
저도 뵙고 싶었는데 ㅜㅜ

오늘은 눈물이 많이 나요~~~~~ ㅠㅠ

찰리신^.^~님의 댓글

찰리신^.^~ 작성일

왜 꼭 아버지의존재는 돌아가시고나서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이야기들 하실까요^.^~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명랑성님 사연이 더 슬프구만! 댄장~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생전에 꼭 보고가야할 사람을 보지 못하면 눈을 감지 못한다면서요,,
제 친정아버지도 결국 고모님(아버지 누나) 오셨다가 가신 후
한 30분쯤 후 저녁 7시경 눈을 감으셨다는 군요,,
저 역시 임종을 못지켯더랬죠,,,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디토야~ 고맙고맙 ^^ㅋ

주제를이어.... 죽음...
살아있는이에게는 희망이라기보다는 먼저 두려움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어느누구도 거쳐가지않을 수 없다는것이 슬픈현실이져 ㅡㅡ^

궁금하긴했으나.....
어린시절 시도에 그칠뿐...
인명은 제천이라~~~

명랑선배님의 숨길수밖에 없었던........ 이해하게 되네요.....

고아가된 우리신랑과 아주버님들.....
저보다 슬픔이 더 클테지요~~~~~~

이것또한 앞으로 계속 격게 될 과정?????

친정부모님께서도 다들 격으신 일들이라 ~~
신랑에게 잘하라는 당부...........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가요??????? (질문)

명랑!님의 댓글

명랑! 작성일

죽음이 주제라?....

11년 전 미국으로 이민가신 부모님 중
아버지가 그만... 운전 중 심장마비로 모하비 사막에서....
마지막 뵌게 벌써 17년 쯤...
아버지보다 4년을 더 사신 할머님께 끝까지 속인것이
맘에 걸리네...
"네 아버지 왜 그러냐~! 정말 무심하네... 전화도 않고..."
천국서 두 분이 만나셨을 텐데...^^

dito님의 댓글

dito 작성일

오랫만에 글남겨요... 두분 글 읽고 나니 제가 다 눈물이 ㅠ.ㅜ
힘내세요들....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ㅠㅠ ㅠㅠ ~~~~~~~

편지님 글을 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ㅜㅜ

전 토요일 병문안차 뵙고 아이들과 어머님댁으로 와서 잘려는데....
12시쯤 자꾸 병원을 가고싶다 생각이 들었었어요 ㅡㅡ^ (못갔었죠 ㅡㅡ^)

다음날 아침 8시경 병원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야겠다는 전화가오고....
아이들때문에 신랑먼저 달려갔는데....
오전 9시10분경에... 떠나셨다는 전화를 받았었네요.
임종을 못지켜드렸던것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요 ㅡㅡ^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얼마나 두려우셨을까~.... 많이 아프셨을텐데.... ㅠㅠ

매주 손발톱을 잘라드렸었는데 ....
어머님고통이 너무 심하셔서 그걸 못해드린것이 .....
머리 감겨드릴려고 샴푸도 사놨는데 ㅠㅠ

편지님....
오늘저녁은 친정에서 엄마와 따뜻한시간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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